외형과 유래
닥스훈트의 고향은 독일이며 이름에는 독일어로 닥스는 오소리, 훈트는 사냥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굴속에 숨어있는 여우나 오소리 같은 몸집이 작은 동물을 찾아내고 사냥하던 개였다. 후각적으로 예민한 견종이라 사냥에 특화되어 있었고, 짧은 다리는 굴속으로 파고드는데 용이 했다. 성격 또한 강인하고 용감하다 보니 사냥개로서 탁월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긴 허리와 짧은 다리가 특징인데, 19세기 이전에는 지금보다 허리가 짧고 다리도 길었지만, 작은 동물을 잡으러 굴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개량되었다. 이 견종은 모질에 따라서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짧고 두꺼운 단모는 털이 가장 많이 빠지는 종으로 털 빠짐을 줄이기 위해서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해주고 햇빛을 자주 보여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짧은 털은 피부를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울 때는 모질에 충분한 수분을 줘서 비듬이나 각질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드럽고 긴 장모는 단모보다는 털이 많이 빠지지 않지만, 털이 길어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하고, 특히 귀, 다리, 꼬리 등의 부위에는 산책 시 이물질이 잘 묻을 수 있으니 자주 살펴 줘야 한다. 뻣뻣한 이중 모를 가진 강모는 털이 길고 뻣뻣해 털 관리가 어렵다. 모색이 정말 다양한 견종으로 블랙탄이 가장 흔한 색이고 골드, 크림, 레드, 알비노, 이사벨라, 쉐이드 등등 많은 색을 가지고 있다. 크기는 보통 4가지로 분류하는데, 체중에 따라 카니헨, 미니어처, 트위니, 스텐다드로 나뉜다. 제일 작은 카니헨은 4kg 미만, 제일 큰 스텐다드는 7~15kg로 중형견의 크기를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크기로는 표준 크기보다 더 작은 미니어처 사이즈인데, 적게는 5kg 많게는 10kg까지 나간다.
성격과 훈련 그리고 질병
닥스훈트는 우리가 평범하게 반려견으로 알고 있는 소형견인 포메라니안, 푸들, 시츄와 같은 견종들에 비해서 고집이 센 편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겁이 없고 장난기가 많다. 슈나우저, 비글처럼 악마견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사회성을 길러주지 못하게 되면 낯선 사람이나 다른 견종을 만났을 때 위협적으로 달려들 수 있다. 자존심이 강한 견종이라 투쟁심이 강하고 지는 것을 싫어해서 다른 견종들과 함께 있을 때 공놀이하거나 먹이를 줄 때도 싸움이 날 수 있다. 또한, 어릴 적부터 몸을 만지는 것에 둔감화를 해놓지 않으면 자신이 싫어하는 부위인 발이나 꼬리, 엉덩이 등을 만질 때 민감하게 반응하여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자기 영역을 지키려 하고 하는 습성이 강해서 외부 소음에 경계심을 가지고 짖는 행동이 너무 자주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릴 적 소음 둔감화 교육을 통하여 소음에 익숙해지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기 때문에 산책도 꾸준히 시켜줘야 한다. 충분한 산책을 못할 시 집안에서 활동력을 발휘하여 어질러 놓거나 물건을 망가트릴 수 있다. 산책할 때도 지나치게 흥분해서 뛰어나가지 않게 하여 얌전히 옆에서 걸을 수 있게끔 훈련해줘야 한다. 활동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초 대사량이 높은 닥스훈트는 먹이를 먹을 때도 식탐이 많은 편 인데,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살이 찌게 되고, 그에 따라 관절에 관련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대사량에 맞는 영양 공급을 통한 식단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닥스훈트는 물건에 대한 집착도 높아서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있을 때 뺏으려 들면 경계심을 보이고 심할 경우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물건의 소유욕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장난감을 바꿔가며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위험한 것을 물고 있을 때는 화를 내거나 강제로 빼앗기보다 주변에 사료나 간식을 뿌려둔 후 먹는 동안 치우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다른 주의할 점으로 다른 개들이나 어린아이, 비둘기 등을 보고 쫒아 가려 하고 사냥하려는 습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땐 견주가 간식이나 먹이로 그쪽으로 시선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활동력이 뛰어나고 혼자 있는 걸 싫어하는 닥스훈트는 분리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어릴 적부터 집에서 혼자서 먹이를 찾게 하거나 휴식 시에도 혼자 두는 등의 독립적인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고, 따라오려고 할 때 기다리는 훈련도 시켜주어 혼자 있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닥스훈트의 수명은 대략 12~14년이지만 체질 또는 평상시 건강 관리나 영양 조절을 잘해주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더 오랜 기간 동안 살 수 있다. 이 견종이 가진 유전병으로는 비정상적으로 긴 허리 때문에 척추에 강한 충격이 전해지거나 비만, 노화 등으로 인한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게 하고 침대나 소파 등에 계단을 설치하여 올라갈 때도 무리가 없게 해주는 게 좋다. 어릴 적부터 관절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닥스훈트는 연골 발육 부전증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몸이 길고 팔다리가 짧은 이유가 잦은 개량으로 인해 얻게 된 이 유전병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허리 관절 질환이 자주 유발한다. 그리고 이 견종은 귀와 관련된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이유는 귀가 아래로 처져 있어 외이도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목욕할 때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면 습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그러므로 목욕 시에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유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안과 질환도 조심해야 하는데, 안구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소안구증, 백내장, 녹내장 등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건강상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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