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의 이름과 외모
포메라니안은 중앙유럽의 포메라니아라는 지역에서 따온 이름인데, 이 지역에서 사모예드, 스피츠 종을 소형화 시킨 품종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이 강아지는 반려견으로써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포메라니안은 예전부터 사랑을 많이 받는 품종이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몇몇 왕족들도 기르던 강아지였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만큼 인기 있는 강아지였는데, 그때는 지금의 크기보다는 더 큰 강아지였다. 포메라니안이라는 이름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작은 스피츠'라고 불리었고, 점점 소형화되면서 '토이 스피츠'라고 불리었다. 1900년대 초에는 지금의 포메라니안보다는 크고 털도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 소형화 교배를 시켜서 좀 더 작고 털이 풍성해진 포메라니안이 되었다. 지금의 포메라니안의 특징은 작고 풍성한 털과 직모, 이중모에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보통의 장모종은 털이 몸에 붙어 있지만 포메라니안은 털이 몸에 붙어 있지 않아 솜사탕 같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포메라니안의 털 색깔에는 다양한 색이 있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강아지 색깔은 빨간색이었다고 한다.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색으로는 주황, 검정, 크림, 흰색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흰색 포메라니안이 자주 보이는 이유는 흰색이 더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개량을 많이 시켰기 때문이다. 포메라니안의 이중모는 손질이 어렵지는 않지만, 털이 많고 긴 품종으로써 털 손질을 자주 해줘야 한다. 바깥쪽의 털은 길고 직모이며 거친 감촉이며, 안쪽의 털은 부드럽고 짧으며 숱이 많은 편이다. 털이 풍성하고 이중모인 만큼 털 관리를 중요시해야 하는 품종이다. 포메라니안이 스피츠 종이기 때문에 외모적으로 스피츠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데, 특히 스피츠가 유아 견일 때 구분하기가 더욱 어렵다. 성견이 되고 나서는 크기 차이가 확연하여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스피츠나 다른 교배종을 이용해 포메라니안이라 속여서 파는 사기 분양이 많았는데, 그를 구분하는 방법의 하나가 뾰족귀이다. 포메라니안은 생후 30일이면 귀가 서기 때문에 이것으로 품종을 유추해볼 수 있다. 소형견 중에는 접힌 귀가 아주 많은 편이라 교배종이 의심될 때는 먼저 귀가 뾰족한지를 봐야 한다. 한국애견협회에서는 포메라니안의 표준 무게를 1.8~2.7kg로, 체고는 28cm로 정해 놓고 있다. 소형견 중의 소형견이라 불리는 포메라니안인 만큼 몸무게와 체고는 포메라니안과 다른 견종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털이 풍부한 소형견이라도 무게나 키를 넘어서게 되면 그 품종은 '작은 스피츠'라고 불러야 한다.
포메라니안의 수명과 질병
포메라니안의 수명은 12~15년이다. 이 품종의 흔한 질병으로는 뼈와 골격이 약해 일어나는 슬개골 탈구와 골절이다. 인기 있는 품종인 만큼 근친교배로 인해 교량 된 품종이 많은데, 특히 여기서 비롯된 유전적 문제가 많은 품종이다. 슬개골 탈구와 골절은 생각보다 심각한 고질병이다. 다른 소형견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포메라니안에게서 보다 많이 일어난다. 실제로 순종 포메라니안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만큼 약한 골격의 문제는 심각하다. 뛰어놀거나 심지어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포메라니안의 관절에는 치명적이다. 포메라니안의 뼈가 약한 이유는 소형화를 여러 번 거듭하여 탄생한 개량종이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풍성한 털로 덮여있어 티가 나지 않지만 다른 소형견과 비교했을 때 팔, 다리를 만져보면 굉장히 얇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슬개골 탈구는 특별하게 과격한 움직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관절은 쓰면 쓸수록 퇴화하는 조직인 만큼 포메라니안도 관절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에 따라 빨리 망가진다. 스피츠 종 계열의 포메라니안은 다혈질적인 성격과 높은 활동성 때문에 움직임이 아주 많은 편이라 관절이 더 쉽게 망가지는 편이다. 서 있는 것 자체로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움직임을 자제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어린 시절 보통의 반려견들을 울타리에 가둬두지만, 포메라니안은 울타리를 잡고 두 발로 서는 것이 관절에 아주 크게 무리가 오기 때문에 어린 시절 울타리에 가둬 키우는 것은 올바른 선택은 아니다. 산책도 마찬가지다. 보통의 반려견과 같이 어린 포메라니안과 함께 산책하러 나가게 되면 체구가 작고 다리도 짧은 포메라니안은 산책 시에 뛰어다니게 되는데, 어린 포메라니안이 뛰어다니는 것은 관절에 아주 큰 무리가 가게 되므로 자제시켜야 한다. 포메라니안의 성격 자체가 활발하고 빠른 몸놀림 때문에 관절의 충격을 가중해 뼈에 무리를 많이 주기도 한다. 특히 의자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치명적이기 때문에 어릴 적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포메라니안은 뼈뿐만 아니라 이빨도 작고 약한데, 이갈이를 마친 후 성견이 된 포메라니안은 세게 물면 통증이 오기 때문에 잘 물지 않는다. 터그 놀이 와 개껌은 이빨에 많은 무리를 주어 뿌리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개껌은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또 다른 질병으로 기관지 협착증이 있는데 보통의 소형견이나 단두종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포메라니안은 단두종과 많은 교배가 이루어졌고 뼈가 최대한 작아지도록 교배되어 왔기 때문에 기관지 협착증이 많이 나타난다. 기관지 협착증은 기관지의 연골이 점차 퇴화하면서 변화를 일으켜 호흡하는 기관 구멍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이 질병에 걸리면 숨을 잘 못 쉬고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뼈 말고도 호흡기관이 좋지 않은 포메라니안은 뛰어다닐수록 호흡이 가빠져 숨을 쉬기 힘들어지다 보니 성견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활동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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