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예드의 유래와 성격
사모예드의 고향은 시베리아로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에 살던 사모예드족이 순록들을 목축하거나 썰매를 끌던 개였다. 그래서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현재와 같이 사모예드족의 집안에서 같이 살기도 하면서 풍성한 털로 이들의 체온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1800년도 후반에 영국에 들어와 1912년 정식 견종으로 등록되었다. 알렉산드라 여왕이 좋아했던 견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모예드의 성격은 매우 영리하고 친근한 성격인 만큼 반려견으로서 인기가 많다. 덩치가 크고 힘도 강력한 견종이지만 공격성이 적고 처음 만난 사람과도 친하게 지낼 만큼 낯가림이 없어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다. 수다쟁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 같은 견종끼리 만나면 대화를 많이 한다. 사교성이 강해서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견종 들과도 잘 지내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해서 어릴 적부터 독립심을 길러주지 않으면 분리 불안 증상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썰매견으로 활동했던 견종인 만큼 활동량도 다른 견종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 산책하러 자주 나가지 않으면 커다란 덩치로 집안 곳곳을 뒤집어 놓을 수 있다.
사모예드의 외형, 관리, 질병
체고는 50~60cm, 체중은 20~30kg 정도 되는 대형견이다. 개체에 따라 털이 풍성해서 몸집이 더 커 보여 북극곰을 연상시키기는 견종들도 있지만, 얼굴이 작고 날렵해 늑대나 여우 같이 생긴 견종들도 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 미소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매력적이며 '사모예드 스마일'이라는 이름도 탄생했다. 이중모가 특징이며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색들이 있지만 흰색이 가장 대중화되었다. 대형견이면서도 인간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진화시킨 견종으로 귀소본능이 다른 견종에 비해 희박하고 혼자 있을 때는 분리불안증세까지 보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모예드의 특징 중 또 다른 하나는 털이 아주 많이 빠진다는 것인데 자체적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완전한 직모가 아닌 곱슬모가 같이 섞여 있는 이중모 형태라 털이 엉켜서 털 관리를 할 때도 엄청나게 빠진다. 털이 하얀색이라 더러워지기 쉬운데 털이 많은 데다가 눈썰매를 끌던 개체여서 털이 물에 잘 젖지 않아 씻기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심지어 씻긴 후에도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습한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생겨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다. 털이 워낙에 많은 견종이라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하며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안에 죽은 털들이 생겨 털이 더 많이 빠지게 된다. 특히 털갈이 시기가 오면 모질이 바뀌게 되어 상당한 양의 털이 빠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빗질 시간을 더 늘려서 30분~1시간 정도는 해주기를 권장한다. 사모예드는 성견이 되기 전 빗질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힘이 세져 관리할 때 굉장히 힘들어진다. 그래서 사모예드를 키울 때는 성견이 되기 전 빗질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이곳저곳을 만지며 적응시켜주면 성견이 되어도 빗질이나 목욕, 발톱 정리 등에 거부감이 많이 사라진다. 사모예드는 시베리아 견종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겨울같이 추운 날씨에는 활동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여름에는 상당히 힘들어하며 종종 열사병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항상 낮게 유지해 줘야 한다. 산책할 때는 더운 낮에는 힘들어하기 때문에 어두운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시켜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여름철 실외에서 사모예드를 키운다면,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하고 쿨매트를 깔아 온도를 낮춰주고 시원한 물을 수시로 갈아줘야 한다. 사모예드는 대형견종에다가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써 어릴 적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물건을 부수기도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기 전까지 기다리는 것이 생활화되도록 간식을 가지고 다니면서 강아지가 흥분했을 때 기다리는 교육을 하며 습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
수명은 12~14년 정도로 다른 견종과 마찬가지로 주는 먹이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체온조절이 서툰 견종으로 풍성한 털과 두꺼운 피하지방을 가지고 있어 더위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책할 때 주의해야 하고,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습도와 온도에 신경 써 줘야 한다. 열사병을 일으키면 급격히 체온이 상승하고 과호흡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며 구토, 설사, 비틀거림, 충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산소 결핍으로 혀가 보라색이 되기도 하니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일 때는 즉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사모예드는 생김새를 바뀌기 위한 근친교배는 없었지만 다른 견종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는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왔기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져 생기는 유전병들이 많다. 그중에서 수컷한테 주로 생기는 유전병으로 유전성 사구체병증 질병이 있다. 생후 2~3개월 된 때부터 기면증, 근육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년 6개월 이내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형견한테 주로 나타나는 고관절 이형성과 슬개골 탈구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1~2년 이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산책이나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켜 근육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사모예드는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라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관절 문제 말고도 당뇨에도 취약하고, 백내장과 녹내장같이 눈에 관련된 질병에도 약한 체질이니 루테인과 같은 영양제를 충분히 챙겨주고 정기검진도 필수적으로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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